내연산 보경사는
보경사는 삼국시대 603년(진평왕 25) 중국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 지명법사가 창건한 신라고찰입니다.
지명법사는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할 때 받은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외세의 침입을 막고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왕에게 고하였더니, 왕은 그와 함께 종남산 아래 큰 못을 메워 팔면경을 묻고 금당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하였습니다.
이후 고려 현종 때 금당탑을 조성하고, 1215년(고종 3) 조선시대에 이르러 많은 고승들이 중창을 거듭하여 현재의 모습을 이루고 있으며, 사인비구가 만든 서운암 동종을 비롯하여 괘불탱, 적광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
보경사에서 시절인연을 만나다
적광전(보물 제1868호)
비로자나삼존불을 모신 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(1677) 고쳐 지은 것으로 그 뒤로도 몇 차례 수리를 한 전각입니다. 다포계 양식의 건물이며 정면 3칸,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입니다. 주초는 통일신라기 초석이며 전형적인 통일신라기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제작기법입니다. 전면 중심 칸에는 사자를 조각한 신방목이 결구되어 있어 조선중기의 특징적인 건축기법을 잘 보여주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.
보경사 괘불탱(보물 제1609호)
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활약한 화승 의균의 작품으로 숙종 34년(1708) 조성되었다가 17년 뒤인 영조 원년(1725)에 다시 중수했습니다.
10m에 이르는 대형의 화면에 연꽃줄기를 든 보살의 여래만을 단독으로 그렸습니다.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고, 다섯 여래의 화물이 보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
서운암 동종(보물 11-1호)
조선 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인 사인 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선시대 종입니다. 사인비구가 만든 종 중에서 조성연대가 가장 앞선 것으로 1667년(현종 8)에 제작되었습니다.
크기는 작지만 사인비구의 초기 제작기법을 볼 수 있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.
보경사로 가는 길
승용차
① 대구-포항고속도로 포항IC로 나와서 포함-양국 간 7번 국도 이용
② 울산 포항고속도로 남포항IC로 나와서 포항-영덕 간 7번 국도 이용
KTX
KTX 포항역
버스
포항역 또는 포항시외버스터미날 5000번 보경사 이용(종점)